Paris plage, 자전거, 무지개...

지난 일요일, 성당에 갔다가 집에 그냥 돌아오기 뭐해 빠리 쁠라지 구경을 가기로 했다. 그간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할 정도로 추운 날씨가 계속되었었는데 모처럼 햇볕도 즐기고 여유도 부릴 수 있어 퍽 반가왔다.

내친 김에, 얼마전부터 시에서 야심차게 추진중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을 시험해 보기로 했다. 잠시 아기와 엄마를 강변에 남겨두고 시청까지 걸어가 자전거를 빌렸는데, 처음 페달을 돌려보는 순간 아차 하는 마음이 들었다. 다리가 후들후들 온 몸에 긴장이, 쉴새없이 흐르는 땀에... 자전거 타는 연습을 더 해야겠다는 필요만 절실히 느꼈다.

집에 오니 갑자기 먹구름이 밀려들고 세찬 비까지 한차례 지나가더니만 예쁜 무지개가 둘 씩이나 하늘에 나타났다. 사진도 찍고 아기에게 무지개가 뭔지 열심히 설명도 해주고 함께 크레용으로 그림도 그리고 재밌게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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