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usa의 영화, Ben Russell, 개밥바라기별...
어제는 학교 친구 Azusa의 부탁으로 그녀의 단편 영화의 몇 씬을 촬영하러 함께 나섰다.
RER D선을 타고 Brunoy에 도착하여 근처 숲으로 들어섰다. 개울 이라고 하긴 제법 수량이 많은 지류도 흐르고 있었고, 들풀, 들꽃, 나무들이 화창한 날씨에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물가에 자리를 잡고 자기 스스로 분장을 마친 Azusa와 간단히 씬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역시 그녀가 가져온 캠코더와 삼각대를 이용하여 촬영을 시작했다. 녹음할 필요는 없었으므로 비교적 신속하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 강물위에 작은 배가 인형을 싣고 떠가고, 연형와 연결된 빨간 실을 그녀가 잡고 있다. 어느 순간 그녀는 실을 끊고 배와 인형은 물살을 따라 천천히 사라져가는 것이 그 내용.
집에 도착하자 마자 다시 밖으로 나가, 공원에서 놀고 있는 동규 일당을 맞았다. 잠시 놀다가 다시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오랜만에 씨네마떼끄에 영화를 보러 갔다.
첫 단편 Black and White...는 한 밴드가 공연하는 가운데 트랜스에 빠져드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잡아냈는데, 작품 자체도 강렬하긴 하지만 화면속의 이름모를 젊은이들 모습에 상당한 인상을 받게 된다. 물론 예민한 관객이라면 이런 종류의 영화 제작이 정당한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체험 그 자체에 더 관심이 간다.
최근 한국 문화원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로 모처럼 한국어 책들을 읽어보고 있다. 잡다한 몇가지 책들을 읽었고, 바로 최근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을 읽었다.
예전에 모 포털 사이트에 연재될 적에 따라 읽으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다. 마치 신문에 연재되는 것처럼 매일 조금씩 읽으면 재미있겠구나 하고 꽤 기대에 차 읽기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어떤 이유론지 읽기를 중단했었다.
그 자체로도 재미있었지만, 한 작가의 성장소설이라는 점에서, 지금 고민하고 있는 내 단편과 어떤 면에서는 관련이 있다 하겠다.
RER D선을 타고 Brunoy에 도착하여 근처 숲으로 들어섰다. 개울 이라고 하긴 제법 수량이 많은 지류도 흐르고 있었고, 들풀, 들꽃, 나무들이 화창한 날씨에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물가에 자리를 잡고 자기 스스로 분장을 마친 Azusa와 간단히 씬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역시 그녀가 가져온 캠코더와 삼각대를 이용하여 촬영을 시작했다. 녹음할 필요는 없었으므로 비교적 신속하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 강물위에 작은 배가 인형을 싣고 떠가고, 연형와 연결된 빨간 실을 그녀가 잡고 있다. 어느 순간 그녀는 실을 끊고 배와 인형은 물살을 따라 천천히 사라져가는 것이 그 내용.
작업을 다 마치니 오후 3시경, 잔디밭에서 Azusa가 가져온 주먹밥을 하나씩 나누어 먹고, 역 부근까지 걸어와 카페에서 맥주를 한잔씩 마시고 다시 파리로 돌아 왔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다시 밖으로 나가, 공원에서 놀고 있는 동규 일당을 맞았다. 잠시 놀다가 다시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오랜만에 씨네마떼끄에 영화를 보러 갔다.
단편 4편을 묶어 상영했는데, Ben Russell의 Black and White Trypps Number Three, The Wet Season, Terra Incognita 그리고 Mati Diop의 Atlantiques를 보았다.
첫 단편 Black and White...는 한 밴드가 공연하는 가운데 트랜스에 빠져드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잡아냈는데, 작품 자체도 강렬하긴 하지만 화면속의 이름모를 젊은이들 모습에 상당한 인상을 받게 된다. 물론 예민한 관객이라면 이런 종류의 영화 제작이 정당한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체험 그 자체에 더 관심이 간다.
두번째 The Wet Season은 작가가 수리남에서 수집한 사람들의 말과 생활상들을 그려보이는데, 솔직히 중간에 잠시 잠이 들기도 했다.
그의 세번째 단편은 이스터 섬의 풍경을 인상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그 와중에 기계음으로 과거의 텍스트들이 낭독된다. 새로운 땅에 도착한 한 현대인의 정서를 독특하게 그려내고 있다고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최근 한국 문화원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로 모처럼 한국어 책들을 읽어보고 있다. 잡다한 몇가지 책들을 읽었고, 바로 최근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을 읽었다.
예전에 모 포털 사이트에 연재될 적에 따라 읽으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다. 마치 신문에 연재되는 것처럼 매일 조금씩 읽으면 재미있겠구나 하고 꽤 기대에 차 읽기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어떤 이유론지 읽기를 중단했었다.
그 자체로도 재미있었지만, 한 작가의 성장소설이라는 점에서, 지금 고민하고 있는 내 단편과 어떤 면에서는 관련이 있다 하겠다.
특히 재미있었던 것 중의 하나는, 준 패거리들의 태도이다. 나름대로 열심히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 있으나 겉으로는 전혀 그런 티를 내지 않는 점. 대화할 때에도 적접적으로 언급하기 보다는 빙빙 돌려 말하기 - 공중전이라 하던가? - 등. 어찌 보면 겸손한 것 같기도 하고, 반대로 한없이 건방지다 할 수도 있는 이런 태도들에서 위로 비슷한 것을 받았다고 하면 좀 과장이려나? 또한 과연 끊임없이 찾고 구하는 젊은이들 답게 가끔씩 감상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무척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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