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하루

아침에 동규의 태권도 1품 심사를 위해 국기원으로 향했다. 어제부터 녀석의 컨디션이 무척 안좋았던 터라 무척 걱정했더랬다. 사실 컨디션이 나빴던 건 나도 마찬가지. 감기에 굴복하지 않고 열심히 심사를 마쳐서 무척 대견했는데, 동규 자신도 잘했다고 생각하는 통에 이래저래 뿌듯했다.

오후엔 이사짐을 조금 옮겨놓고, 공항으로 누나와 매형을 마중나갔다. 운전은 지긋지긋하다 싶었는데, 새집에 가서 집사람 부탁으로 장을 조금 보고 또 기진맥진.

부모님 댁에 와보니 동규가 축 늘어져서는 카스텔라만 먹고 싶다길래 다시 제과점에 가서 사오고. 돌아와보나 아이는 잠들어 있고, 나는 또 기진맥진하여 쉬고 있다.

우리집에서 같은 성씨를 가진 두 남자는 이렇게 탈진상태이고, 다행히 다른 성씨를 가진 여자 한사람이 잘 버텨주고 있다.

다양성의 확보란 이래저래 좋은 것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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